내 이름은 瀞 仁 (맑을 정, 어질 인)...
어제 밤에 자다가 12시에 깨어났는데....한국 시간으로 낮 1시....=.=;;;
문득 내가 너무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흘러가는데로, 지나가는데로 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계속 맞춰가거나 쫒아 가야 하는다는 생각.
옳고 그름을 떠나서, 똑같은 결과치라면 더 힘들고 더 복잡한 과정을 가는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왜 그럴까?
왜 더 쉽고, 편한 길을 선택하는 것을 피하는 걸까?
아마도 내 이름에 그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가 태어났을 때, 아빠와 엄마는 내 이름 한자씩을 서로 선택해서 이름을 짓기로 하셨다는데...
아빠가 선택한 글자가 맑을 정(瀞), 엄마가 선택한 글자가 어질 인(仁) 이었고
그래서 내 이름은 '정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름은 그냥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대표하는 느낌을 지니는 것이 아닐까?
정(瀞)은 물수(水)+푸를 청(靑)+싸울쟁(爭)이 들어있고, 인은 사람인(人)에 두이(二)로 되어 있다.
물이 거칠게 여기저기 흘러가면서도 푸르기 위해서는 돌이 많고 진흙이 없는 곳을 지나야 하지 않을까? 돌이 크코 거칠고 길이 가파르고...다니기 힘든....=.=;;;
여기저기 부딛치면서도 푸르게 흘러가려면 고난과 역경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분쟁들 속에서 여러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참고 견디어내면서 보람을 느끼고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좋은 말로는 '우직'하고, 나쁜말로는 '바보'같은..=.=;;;;
왜 내 이름은 이렇게 지어진 것일까...그냥 쉽게 맑고, 쉽게 따뜻한 사람이 되는 이름이었으면 내 성격이 더 밝아지지는 않았으려나?^^;;;
이런! 내가 지금 이름탓을 하고 있는 건가? ^^;;;
아무튼, 오늘 몬트리올은 오전 10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비 때문에 안개가 자욱하다.
그리고, 분양을 보냈던 고양이들 중 첫째아이가 다른친척집으로 재 분양이 된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아프고, 다시 데려오려고 걱정하고 고민했었는데...일말의 여지가 없어진 듯 하다. 살아있는 생명을 돈을 받고 팔은 내가 잘못인 것 같다.
그 아이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다른 아이들에게 더욱 잘 해줘야 겠다.
생명은 하찮은 벌레나 인간이나 동물이나 다 동등한 것이며, 그에 대한 인연은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행복한 짐이라고 이젠 이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노력하는 중이지만, 참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내 손을 떠났고, 나와의 인연이 끝났다면 더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일, 좋은 인연이 되도록 마음으로 기도하는 수 밖에....
육자대명주 六字大明呪 옴 마니 밧메 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