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화분들을 정리하고, 제주도에 내려온지 6개월이 다 되어 간다.
조금씩만 가져가겠다고 친정엄마와 서로 미루며 줄이고 줄여서 이사왔는데, 힘든 배 이사에 흐늘흐늘 했던 화분들이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파릇파릇.
그새 강낭콩 같은 식구도 늘어서, 제법 우리집 베란다 1/3을 차지하며 잘 크고 있다.
강낭콩의 근황을 알고 싶다면, 클릭후 밑으로~밑으로~ => http://ciroo.com/entry/벌써-봄인가
# 고양이가 좋아하는 허브 / 캣닢과 캣민트.
맨 아래 캣닢화분 처럼 작은 화분에 심겨져 있었는데, 화분이 좁을 것 같아 두개씩 묶어서 큰 화분으로 옮겨줬다.
캣닢(왼쪽) / 캣민트(오른쪽,바닥에 끌릴까봐 지지대를 세워 캣민트 줄기를 걸쳐놨다.)
캣민트(Cat Mint)와 캣닢(Catnip/Catnep)은 허브종류로 둘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이다.
(특히 캣닢은 우리집 고양이들에게는 향정신성 마약(?)과도 같이 정신줄을 잠시 놓게하는 역할을 한다.ㅋㅋ
보통 우리집에서는 고양이 스트레스 풀기용으로 사용된다.
http://ciroo.com/entry/냥이-소식 )
[고양이에 대한 효과] 더보기
캣닢과 캣민트의 효능?
캣닢과 캣민트, 둘다 허브티로도 마실 수 있고, 어린잎은 샐러드로 사용되기도 하며, 음식에도 넣어 먹었다고도 한다.
캣닢의 효능은 최면작용·발한작용·해열작용 등이 있고, 캣민트는 사람에게는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더불어 모기나 바퀴벌레, 흰개미 같은 곤충을 쫒아버리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우리집 캣민트는 줄기가 힘이 없고 아래로 늘어지는 스타일.
덩굴로 타고 올라가는 것 같지는 않고, (러브체인처럼) 아래로 내려뜨리는 화분 같다.
잎이 손톱 만큼 작고, 향은 만졌을때 나는데, 처음 맡을때는 사과향 같이 달콤하고 민트처럼 상큼하기도 하지만 은근히 약간 비릿한 냄새가 살짝 난다. 애플민트 허브와 비슷하다. 우리집 냥이들은 캣닢은 먹고 캣민트는 먹지 않는다. ^^
캣닢 씨앗을 뿌렸더니 한 10개중 딱 1개씩만 발아가 되었다. 운도 좋지.ㅋㅋ
캣닢은 냥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우리집에서는 인기식물~.
우리나라에서는 개박하로도 알려진 것 같다. 그런데 개박하는 캣닢보다 잎이 더 뾰족한 삼각형인듯.
줄기가 단단해 지지 역할을 해주어 위로 꼿꼿이 잘 자란다. 향은 역시 잎을 만지면, 싸한 풀냄새와 더불어 톡 쏘는 시원함이 느껴진다.
잘 자라서 이쁜 꽃도 좀 보자!. ^______^
# 우리집 이름모를 난초에 대해 관심을 가지다.
3년쯤 전에 어머님이 잎이 다 타고 잘려서 버려진 난초 한덩이를 물에젖은 신문지에 싸서 집에 오셨다.
조그만 풍란도 주셨는데, 그것은 고양이의 수많은 테러에도 잘 살아있다가 물을 많이 주어서인지 작년에 죽었다. ㅠ.ㅜ
근데 그간 이름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었는데... 한라수목원에서 난초 코너가 생겨 봤더니, 한국 춘란이더라.
집에와서 찾아본 결과, 잎가에 톱니가 있고, 봄이 될 무렵 꽃이 피는데, 향이 없고, 거의 하얀색.
보편적인 민춘란인 것 같았다.
난 초보에게는 민춘란이 제격이라고도...ㅋㅋ
올해 봄 꽃대가 그냥 썩어서 분갈이가 필요한듯 하여 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분갈이를 해주었는데, 좀 공부하고 할껄...=.=;;;;
아무튼, 잘 자라주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