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내 동안 에피소드들

DAYs 2009/08/28 18:43 Posted by ciroo

이사하고 나서 여름 내도록 주말이면 바다와 우당도서관을 하루씩 가며 보냈다.
덕분에 제주의 멋진 바다를 즐겼고 (조금 부족하다. 아쉬워...=.=;;) 까맣게 타버렸다.
도서관에서는 공부를 하기보다는, 미드에 빠져서...OTL
Mentalist와 Lost 5에 낚여서 허우적 댔다.

이사간 집 화장실에서 지하실로 물이 새서, 누수를 고치느라 두달이 흐르고..여름이 지났다.

1층이라서 그런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집안에 온통 습기가 가득.
실내 베란다 유리창이며, 집안의 모든 유리창이 뿌옇다.
마른걸레질을 열심히 하고나니, 라탄 바구니들이며 나무로 된 것들에 푸른곰팡이가 촘촘히 피어있다.
덕분에 집안 대청소와 빨래를 일주일이 넘도록 내내 해댔다.
그러나, 집안 정돈은 잘 안된다. ㅠ.ㅜ
그나마 집이 작아져서 다행이었다.

집앞에 딸린 정원도 대강대강 풀만 뽑고 동백나무와 진달래, 제라늄만 옮겨 심어 놓고 거의 방치중이다.
아파트 길에서 구조된 검지 손가락 만한 도마뱀도 우리집 정원에서 살고 있다.
귤나무도 있는데, 새파랗게 한 10개는 열렸나보다.^______________^

시부모님께서 2박3일로 휴가차 오셨다 가셨다.
덕분에 제주의 자연좋은 관광지도 잘 다녀왔고, 부모님도 채식을 하셔서 없는 음식솜씨에 좀 걱정도 했었다.ㅎㅎ

6묘들은 1층이고 사람들이 자주 지나가기도 해서 바깥 구경에 한참 바빴다가, 요즘엔 더워서 잠이 늘었다.
가끔씩 뜨거운 햇살이 베란다에 들어오면 거기서 누워 그루밍에 정신이 없기도 하다.
살이 조금씩 다 빠졌는데, 이사와서 우다다도 한밤중에 잘 하고 있다.ㅋㅋ

여름이 끝나갈 무렵, 남편의 회사분의 고슴도치 아가들을 임보하게 되었는데,
165g, 180g이고 6주 안팎의 나이(?)에 진드기가 오글오글 거렸다.
지금은 어쩔수 없이 목욕+에드보킷 한방울씩 하고 괜찮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이사한 뒤로 바쁘게 이곳에서 여름을 보내고나니, 가을이 기다려진다.
바로 앞이 초등학교라서 시끄럽지만, 예전에 살던 아파트 보다 북적북적하고 사람냄새가 난다고 해야 할까?
그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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